KT가 기업 전용 LTE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내 놓는다.
KT는 26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전용 LTE 회선을 통해 사내망에 접속할 수 있는 ‘기업 LTE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업 LTE는 현재 깔려 있는 LTE 망에서 오고 가는 데이터를 업체별로 구분해 전송하는 기술을 적용, 기업이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 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해킹 우려 없이 사내망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
KT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업은 보안 비용을 줄이고, 직원들은 업무용과 개인용 2대의 스마트폰을 써야 했던 불편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스마트폰에 깔린 전용 소프트웨어(앱)에서 상황에 따라 업무용와 개인용을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업무용으로 설정하면 카메라나 게임, 메신저 등 사내에서 이용 불가능한 앱은 구동되지 않는다.
KT는 앞으로 기업 LTE를 스마트폰뿐 아니라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기업 LTE 서비스 이용 업체를 현재 현대중공업과 포스코 두 곳에서 2018년까지 1,000곳으로 늘리겠다”며 “같은 기간 직원 이용자 100만명과 기기 500만대를 기업 LTE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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