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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득품종으로 떠오른 금강 토산어종 ‘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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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득품종으로 떠오른 금강 토산어종 ‘종어’

입력
2016.04.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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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수산연구소가 인공종묘 생산을 통해 확보한 금강 토산어종 '종어'. 충남도 제공/2016-04-26(한국일보)
충남도수산연구소가 인공종묘 생산을 통해 확보한 금강 토산어종 '종어'. 충남도 제공/2016-04-26(한국일보)

충남도수산연구소 내수면개발시험장(소장 성낙천)은 인공종묘 생산을 통해 확보한 금강 토산어종 ‘종어’ 1년생 치어 3,300마리를 도내 양식어가 4곳에 분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된 종어 치어는 평균체장 11㎝ 내외, 평균체중 17g 가량 성장한 개체로, 내수면 양식어가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어(宗魚)는 육질이 연하고, 가시와 비늘도 없어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품으로 올랐던 민물고기이다. 동자개과에 속한 담수어종으로, 몸길이가 1m 이상 성장하는 대형종이다. 종어는 어미 양성기간이 4~5년 정도로 길어 재생산이 어렵고, 1970년대 하반기부터 남획과 하천의 오염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은 도립연구소 최초로 2년 연속 종어의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한 뒤 지난해 생산된 1년생 치어를 도내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보급에 나섰다. 아직 민간 양식장에서 활발하게 종어 양식이 이뤄지지않아 산업화 단계까지 이르지는 못했으나, 최근 완전양식 기술이 정립돼 앞으로 소득품종으로 떠오를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은 실내 사육뿐 아니라 노지사육을 통해 성장도 및 친어화 가능성 여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분양 후 남은 개체는 지속적인 사육 관리를 통해 친어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꾸준한 인공종묘 생산을 통해 종어 개체수를 늘리는 한편 양식어업인들에게 양식기술 및 치어를 보급할 것”이라며 “종어가 사라진 금강에도 지속적인 방류를 거쳐 종복원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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