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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앞둔 장성, 새내기 장교 아들과 '동반 강하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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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앞둔 장성, 새내기 장교 아들과 '동반 강하훈련'

입력
2016.04.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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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광주 육군 특수전교육단에서 전역을 앞둔 원홍규(58) 육군본부 감찰실장(소장·왼쪽)이 아들 원승환(24) 소위와 동반강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본부 제공
26일 광주 육군 특수전교육단에서 전역을 앞둔 원홍규(58) 육군본부 감찰실장(소장·왼쪽)이 아들 원승환(24) 소위와 동반강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육군본부 제공

전역을 한 달 앞둔 육군 장성이 지난달 장교로 임관해 갓 군생활을 시작한 아들과 함께 동반 강하훈련을 실시했다.

육군은 26일 육본감찰실장 원홍규(58) 소장이 경기도 광주 육군 특수전교육단에서 아들 원승환(24) 소위와 동반 강하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원 소장은 1979년 9월 임관한 이후 36년 9개월 동안 군 복무 중이다. 육군본부 간부들 중 가장 오랫동안 군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음달 말 전역 예정이다.

아들 원 소위는 지난달 임관한 새내기 장교로, 육군보병학교에서 초등군사반 교육을 받고 있다. 오는 6월 특수전사령부 국제평화지원단에 배치될 예정인 그는 지난 11일부터 공수기본교육을 받고 있다. 특전사에 근무하는 간부는 예외 없이 강하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부자는 이날 CH-47(시누크) 헬기를 타고 500∼600m 상공에서 함께 뛰어내렸다. 원 소장은 아들과 동반 강하훈련를 하기로 한 동기에 대해 처음으로 강하훈련을 받는 아들과 그의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언제, 어디서든 힘들고 위험한 순간에도 앞장설 수 있는 장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원 소장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공수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는 아들과 후배 장교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군 발전에 주춧돌이 될 수 있는 인재들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들 원 소위는 “군 생활의 롤 모델인 아버지가 동반 강하를 해주셔서 영원히 기억에 남을 멋진 강하훈련이 됐다”며 “아버지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본받아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는 장교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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