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트럼프 연합 결성에 막말
"케이식처럼 역겹게 먹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비난 자제하던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에게도 폭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레이스의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연합 전선’을 구축한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에 대해 막말을 퍼부었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로드 아일랜드의 유세에서 “둘이 한통속이 된 것”이라며 “그들이 얼마나 애처롭고 약해 빠졌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이나 주식 시장에서 공모를 하면 감옥에 간다”며 “그러나 정치 시스템은 부패해 있어 결탁이 용인된다”고 비아냥댔다.
트럼프는 경선 2위 후보인 크루즈 의원을 ‘거짓말쟁이 테드’라고 부르면서 “그는 부담감을 느끼면 완전히 무능해 진다”고 공격했다. 그동안 인신 공격을 자제하던 케이식 주지사에 대해서도 “무슨 수를 써도 승리 가능성이 없는데 고집을 부린다”고 비꼬았다.
트럼프는 케이식 주지사가 이날 아침을 먹으며 기자들과 만난 일을 언급하며 “인간이 그렇게 역겨운 방식을 음식을 먹는 건 본 적이 없다”고 폭언을 했다.
크루즈 의원과 케이식 주지사는 전날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1,237명)을 확보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남은 경선에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크루즈는 오리건주 경선(5월 17일)에서 케이식의 승리를 위해 유세를 자제하고, 케이식은 인디애나(6월 3일)에서 크루즈의 선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케이식 주지사는 이날 필라델피아의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자원을 효과적을 쓰일 수 있도록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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