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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부지 마스터 플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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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부지 마스터 플랜 확정

입력
2016.04.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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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2025년 국제 비즈니스 교류 거점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

서울시는 25일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전시·컨벤션·스포츠·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전시사업·국제회의) 중심지로 만드는 내용의 개발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로 연 평균 약 15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8만개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88서울올림픽 성지인 잠실 종합운동장에 신성장을 이끌 핵심 시설을 집약해 새로운 도시 가치를 구현하는 도시재생사업"이라며 "국제 회의와 전시가 늘 열리고 시민들은 문화·여가를 즐기는 국제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잠실종합운동장 개발 사업비는 약 2조8,0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1조원은 현대차부지 공공기여금으로, 나머지는 민간 투자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잠실종합운동장에는 전용면적 10만㎡ 이상 대규모 전시·컨벤션 시설과 500실 규모 특급호텔, 1,000실 규모 비즈니스호텔을 짓는다.

잠실 제2롯데월드-코엑스-세텍(SETEC)-현대차까지 포함하면 국내 최대의 컨벤션 시설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계획안을 보면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판매·편의시설·박물관·스카이데크 등 부대시설을 설치하고 250실 규모 유스호스텔을 연계해 조성한다. 또 야구장은 한강변에 더욱 가까워지고 관람석은 3만5,000석으로 확대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1만1,000석 규모의 실내스포츠 콤플렉스로 통합해 프로농구 등 실내 경기와 공연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삼성동∼종합운동장을 연결하는 탄천보행교는 건축물과 교량이 일체화된 형태로, 국제교류복합지구 랜드마크로 만든다.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남·북을 오가는 수상 교통수단과 종합운동장∼삼성동 사이 트램 등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1단계 사업은 학생체육관과 수영장을 철거하고 전시·컨벤션 시설, 호텔 신축 등으로 2019년에 시작해 2022년에 마친다.

2단계 사업은 2019년 시작해 2023년 완료 한다. 2019년 전국체전 후 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을 철거하고 지하화된 올림픽대로 위에 유스호스텔과 보조경기장 신축, 마리나 등 한강과 탄천을 개발한다. 3단계 사업은 2025년 마무리 되는데 야구장을 이전하고 기존 야구장 자리에 전시·컨벤션 시설 등을 짓는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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