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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V5 이룬 SKT T1, 다음 목표는

입력
2016.04.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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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봄의 강자로 등극했다. 지난해 'LoL 월드 챔피언십 2015(롤드컵 2015)'에서 만난 숙명의 라이벌 락스 타이거즈와의 일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토너먼트 최강자 이미지를 굳힌 모습이다.

▲ OGN 제공

지난 23일 열린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롤챔스)' 파이널 매치에서 SK텔레콤 T1은 롤챔스 사상 5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SK텔레콤 T1의 다음 목표는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로 향한다.

SK텔레콤 T1은 이번 스프링 시즌에서 7위까지 내려가며 과거의 영광에 흠집이 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리그 중반부터 선수들의 찰떡 같은 호흡이 빛을 발하며 3위로 시즌을 마감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kt 롤스터까지 꺾고 결승에 진출한 SK텔레콤 T1의 상대는 락스 타이거즈. 토너먼트에서 번번이 SK텔레콤 T1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락스 타이거즈는 시즌 1위의 패기로 결승전에 임하는 투지를 보였다.

아이러니하게도 타이틀 결정전에서 웃었던 SK텔레콤 T1은 스프링 시즌에서 락스 타이거즈에게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승패의 향배는 오리무중이었다. 락스 타이거즈에게 결승 징크스를 안겼지만, 스프링 시즌에서는 완패했기 때문에 낙승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 OGN 제공

실제로 결승전은 박빙의 혼전 양상으로 치닫았다. 우승의 문턱에서 세 번이나 조우한 라이벌 팀 대결을 살펴보면 1:3으로 준우승에 머문 락스 타이거즈도 분전한 것을 알 수 있다.

▲ 락스 타이거즈 제공

1세트는 SK텔레콤 T1의 완승이었다. '블랭크' 강선구의 '킨드레드'가 강한 압박을 펼쳤고, '울프' 이재완이 '탐 켄치'로 능숙한 방어를 이어가며 손 쉬운 승리를 따냈다.

승기를 빼앗긴 락스 타이거즈는 2세트 반전의 묘를 선보이며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스맵' 송경호의 '에코'가 맹활약하던 상황에서 찾아온 위기를 '프레이' 김종인이 '이즈리얼'로 막아냄과 동시에 공격적인 딜링을 선보이며 승리를 차지했다. '피넛' 윤왕호의 '엘리스'를 통한 안정적인 운영도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는 평가다.

3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과 '프레이' 김종인의 '트위치'가 활약하며 주도권 경쟁이 격화됐다. 결국 이즈리얼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뱅의 플레이를 통해 SK텔레콤 T1이 3세트를 손에 쥐었다.

5승 3선제로 치러진 결승에서 SK텔레콤 T1이 우위를 차지하며 4세트를 이어갔다. 4세트에서는 '듀크' 이호성의 '람머스'가 주도권을 이어가며 승기를 잡았고 마침내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 SK텔레콤 T1 선수단이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OGN 제공

LoL 프로 구단 최초로 롤챔스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SK텔레콤 T1은 MSI 우승 타이틀을 목표로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MSI는 다음달 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상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다. SK텔레콤 T1이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면서 '카운터 로직 게이밍(북미)' '로얄클럽 네버 기브업(중국)' 'G2 e스포츠(유럽)' '플래쉬 울브즈(대만)' 등 4팀과 와일드카드 '슈퍼 메시브 e스포츠(터키)'까지 총 6팀이 풀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 MSI 2016 공식 이미지.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편 SK텔레콤 T1은 MSI 첫 날인 4일 슈퍼 메시브 e스포츠와 대결을 펼친 후 G2 e스포츠와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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