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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산업과 유커 관광 두 마리 토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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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산업과 유커 관광 두 마리 토끼 잡아

입력
2016.04.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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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산업과 유커 관광 두 마리 토끼 잡아

경북도 25일 중국서 신생활그룹과 양해각서 체결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5일 중국 상하이 신생활그룹 현지 공장에서 화장품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5일 중국 상하이 신생활그룹 현지 공장에서 화장품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관용(오른쪽) 경북도지사가 25일 샤오싱시를 방문하기 전에 경북도 상하이사무소 개소식에 참가, 무역상담장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2016-04-25(한국일보)
김관용(오른쪽) 경북도지사가 25일 샤오싱시를 방문하기 전에 경북도 상하이사무소 개소식에 참가, 무역상담장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2016-04-25(한국일보)

중국 굴지의 화장품 기업인 신생활그룹 유한공사가 경북 경산 화장품특화단지에 6만6,000㎡가 넘는 투자를 하고 2019년까지 2만2,000 명의 직원을 파견키로 했다. 경북은 화장품산업 육성과 유커 관광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영조 경산시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안봉락 신생활그룹 회장 등 4명은 25일 중국 상하이 신생활그룹 대강당에서 양국 화장품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뷰티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4개 기관은 이날 ▦경산시 화장품 특화단지 조성 및 투자협력 ▦신생활그룹 재직자 경북도 방문교육 실시 ▦중국 내 화장품 상설전시판매장 설치ㆍ운영 ▦신소재 연구개발 수행 및 전문인력 양성 ▦화장품 수출입 관련 기술 및 정보 교환 ▦경북 및 경산 행정, 제도적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 공동노력 등에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신생활그룹은 경산에 16만5,000㎡ 규모로 조성 중인 화장품특화단지에 우선 입주키로 했다. 신생활 측은 지금까지 3만3,000㎡ 규모의 투자를 희망했으나 이날 6만6,000㎡ 이상 투자할 의향을 내비쳤다.

신생활그룹은 또 매년 정례적으로 판매실적 우수직원을 선발, 경산의 대구한의대에서 인센티브 교육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 9월 신생활 직원 2,000 명을 시작으로 내년∼2019년 3년간 2만 명을 추가로 파견키로 했다.

신생활 측과 정례적 재직자 교육협력체계를 갖추게 된 대구한의대는 글로벌 화장품 캠퍼스로 급부상하게 됐고, 이들 2만여 명의 경북방문은 1,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북도는 신생활그룹 재직자 경북방문에 대비, 대구한의대와 협조해 최고의 화장품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또 대구시와 포항 경주 안동 등 경북 권역별 관광지를 중심으로 교육생 인센티브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숙박과 교통, 쇼핑 등 손님맞이 대책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키로 했다.

신생활그룹은 1994년 중국서 설립, 랴오닝성 선양에 본사를 두고, 산둥성 칭다오, 상하이에 화장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 8,00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신생활그룹은 18개 브랜드 300여 종의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강식품 등을 생산하는 종합생활용품 회사로 연매출이 4조8,000억 원 규모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도가 K-뷰티 화장품산업의 글로벌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신생활그룹과 손잡게 됐다”며 “화장품산업이 중국에서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과 기업 유치, 해외 재직자 교육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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