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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눈썹, 무모증에도 모발이식이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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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약한 눈썹, 무모증에도 모발이식이 가능해

입력
2016.04.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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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도 외과 전문의가 눈썹이식을 앞둔 환자의 눈썹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 모제림외과)
박영도 외과 전문의가 눈썹이식을 앞둔 환자의 눈썹을 확인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 모제림외과)

대구 수성구에 사는 장현철(31·가명)씨는 눈썹이식을 위해 대구 중구의 한 모발이식센터를 찾았다. 젊었을 때부터 빈약한 눈썹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 인터넷 검색 중 모발이식을 빈약한 눈썹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수술을 결심했다.

박영도 외과 전문의는 “최근 모발이식은 단순히 모발을 심는 것을 넘어 눈썹, 음모, 헤어라인교정 등에 적용되고 있다”며 “이는 더 섬세하고 모발이식이 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09~2013년) 탈모치료로 치료를 받은 이는 2009년 약 18만명에서 2013년 21만명으로 5년간 약 3만명(15.3%)이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6%로 나타났다. 이 중 남성은 매년 4.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모발이식을 통해 다른 부위로 이식하는 사례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최근 눈썹이나 음모, 헤어라인 등 자연스러운 부분에 모발을 이식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 중 눈썹 이식은 주로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성들의 경우 헤어라인이나 음모이식에 대한 상담이 주류를 이룬다. 이러한 시술은 모발이식보다 훨씬 더 정교한 시술능력을 요한다. 모발이식에 비해 시술 모수가 적지만 밀도와 방향, 각도를 세밀하고 정확하게 계산해 이식해야 한다.

이처럼 다양한 부위에 모발을 이식할 수 있게 된 것은 모발이식술의 발달덕분이다. 단순히 모근을 채취해 이식하는 범위를 넘어선 기법으로 모발이식의 방법도 다양해졌다. 모발이식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뉠 수 있다.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뉠 수 있는데 각자 장단점이 있다.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을 택하는 것이 좋다.

그중 절개식 모발이식의 경우 후두부 두피를 절개하는 방식이다. 넓은 부위 모발 이식에 효과적이며 높은 생착율과 풍부한 모발량을 이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후두부 절개부분에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절개부부의 모발의 배열이 흐트러지는 단점이 있다.

비절개식 모발이식의 경우 국소 부위 또는 다발성의 모발이식에 효과적이다. 두피의 절개 없이 모발을 모낭 단위로 채취해 탈모가 진행되는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법이다. 흉터의 확률이 적고 이식 후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

구미에서 모발이식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한 남성은 “탈모치료를 위해 온갖 방법을 다써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모발이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박 외과전문의는 “탈모는 일단 진행되기 시작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 치료 후 정 안되면 모발이식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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