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인디언ㆍ알래스카 원주민 출신 6ㆍ25전쟁 참전용사 100여 명을 초청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날 주미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신경수 소장이 전달한 평화의 사도 메달은 2010년 6ㆍ25전쟁 6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제정됐으며, 6ㆍ25 참전한 용사들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의 보은 의지를 담은 것이다.
6ㆍ25전쟁 당시 인디언ㆍ알래스카 원주민 1만여 명이 참전했다. 당시 원주민 성인 남성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들 원주민은 미국 내에서 소수민족으로 분류되지만 전체 성인 남성의 20%가 군복무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미국 인디언ㆍ알래스카 참전용사 기념회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시에 ‘국립 인디언ㆍ알래스카 원주민 참전 기념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원 내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벽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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