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부국원, 성남 무스탕전투기, 안양 문화보급교재 등
경기도가 6ㆍ25 최초 무스탕 전투기 등 12건의 문화유산에 대한 근대문화재 등록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 등록 신청 대상으로 선정된 근대문화유산은 ▦수원시 옛 부국원 건물, 항미정, 구 소화초등학교 ▦안양시 문자보급반 한글 원본, 문자보급교재, 흥부와 놀부, 어린 예술가, 로빈슨 크루소 ▦성남시 공군 F-51D 무스탕 전투기 ▦평택시 성공회 안중교회 제단과 성수대 ▦고양시 능곡교회 종 ▲남양주시 수락산장 등이다.
부국원은 1916년 농작물 관련 회사 건물로 건립된 후 수원법원, 검찰청사로 임시 사용된 후 수원시 교육지원청, 공화당 경기도당 당사로 사용됐다. 수원시가 지난해 개인 소유 건물을 매입했다.
‘공군 F-51D 무스탕 전투기’는 1950년 7월2일 도입된 국내 최초의 전투기다. 6·25전쟁 발발 직후인 6월 26일 구입단이 일본에 파견돼 조종 기술을 교육받고 전쟁에 투입됐다.
이밖에 안중교회 제단 및 성수대와 능곡교회 종은 1950년대 종교생활과 종교전파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다.
이들 문화유산 12건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혼란스런 근대사 속 서민들의 애환을 담고 있는 문화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도는 이달 말까지 이들 12건을 문화재청에 등록 신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등록이 확정되면 도의 문화관광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9건에 대해서도 연차 별 계획을 통해 등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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