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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뛰면 왜 종아리가 아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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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뛰면 왜 종아리가 아픈가요?

입력
2016.04.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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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무리하게 뛰면 왜 종아리가 아픈가요?

답변=날씨가 따뜻해져 조깅 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조깅을 무리하게 했을 경우 종아리에 통증이 생기는데 왜일까요? 우리의 몸에 큰 충격이 한꺼번에 받았을 경우에는 근육이 뭉친다든지 뼈가 부러지거나 인대나 힘줄이 끊어지는 손상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그러나 큰 충격이 아니더라도 계속해서 작은 힘을 지속적으로 받았을 경우에는 종아리 근육이나 뼈에 무리가 되어 피로 반응이 올 수 있는데 이것을 '과사용 손상'이라고 합니다 .

만약 조깅이나 마라톤을 숙달되지 않은채 오래 하는 경우나 혹은 오래 숙달이 되어 있어도 자신의 능력을 넘어 과하게 하는 경우 무릎이나 관절연골뼈 자체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뼈 자체에 손상이 생기며 '골염좌'가 생길 수 도 있고 심하면 스트레스 골절이 일어날수 있습니다. 종아리뼈뿐만 아니라 피로반응을 넘어서게 되면 스트레스 골절이 2번째 발가락 혹은 엉치 관절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과사용 손상은 외적 원인으로 먼저 과한 강도나 운동량에서 올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본인의 신체적 조건들로 인하여 발생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경우를 내적 원인이라고 하는데 다리 길이 차이가 난다든지 근력 불균형에서 올 수도 있습니다. 근육 불균형은 근육 약화나 유연성이 부족하여 전반적인 근육의 경직으로 발생 될 수 있습니다. 하지의 모양도 중요한데 오자 다리나 X자로 무릎이 변형된 경우, 발 문제의 경우 평발이나 발의 아치가 깊어져 있는 경우에 정상인의 경우보다 과사용 손상이 올 확률이 높습니다.

부위에 따라서 통증의 원인이 달라 질 수 있는데 먼저 정강이 앞쪽에 통증이 있는 경우는 뼈와 뼈를 싸고 있는 '골막'이 있습니다. 골막은 뼈가 부러졌을 경우에 뼈를 생성시키고 뼈를 보호하는 질긴 조직으로 근육과 연결되어 있는데 스트레스 골절이 정강이에서 일어나지 않더라도 이 부위에서 골막염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 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종아리 근육 통증은 반복적으로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경우 근육을 구성하고 있는 섬유조직에 손상을 일으켜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약 근섬유 조직이 딱딱하게 되면 근육이 수축하고 펴지는 과정이 안되어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섬유화 과정'이 진행되며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근육 염좌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대부분 운동을 심하게 한 후에 종아리 근육 통증이 생기는 경우는 우리 몸의 피로 물질인 젖산이 근육에 축적되거나 근육에 포함 되어 있는 효소가 나오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릎 뒤쪽에 통증이 생긴 경우는 근육에 붙어있는 힘줄을 과하게 사용하게 되어 통증이 생기는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뻣뻣하고 통증이 있으며 활동을 시작하고 나면 통증이 줄어 듭니다. 따라서 며칠 휴식 후 달리기 등 운동을 다시 시작했을 경우는 통증이 있으나 마무리 운동을 하는 동안은 통증이 심하지 않는 것이 특징 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움직일 때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부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접 진찰을 했을 경우 실제로 손상된 힘줄이 부종을 일으켜 초음파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정재훈 원장은 안산 예스병원 원장으로 정형외과 전문의다. 주 진료 과목은 무릎 어깨 등 관절.

한국스포츠경제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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