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박용근(33ㆍkt)이 퓨처스리그에서 치른 1년 만의 복귀 무대에서 8타수 6안타를 폭발했다.
박용근은 24일 전북 익산에 있는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열린 KIA와 퓨처스리그 홈 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2회 우전안타, 4회 우전안타, 6회 좌전안타, 7회 중전안타 등 방향도 ‘스프레이 히팅’이었다. 박용근은 복귀전이었던 22일 KIA와 3연전 첫 경기에서도 2타수 2안타에 볼넷 1개를 포함해 사흘 동안 8타수 6안타, 타율 7할5푼의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타점과 득점도 1개씩 올렸고, 2루와 3루수로 번갈아 나선 수비, 그리고 조심스러웠던 주루에서도 문제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해 4월 LG에서 kt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박용근은 5월24일 수원 한화전에서 오른 발목 골절상을 입어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부상 직전 일주일 타율이 4할2푼9리(21타수 9안타)에 이르러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크나큰 손실이었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방망이를 다시 잡았고, 근 1년 만에 다시 선 실전 무대였지만 녹슬지 않은 뜨거운 방망이로 건재를 확인해 이광근 감독을 비롯한 2군 코칭스태프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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