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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옷 입은 보부상… 백제관광상품으로 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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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옷 입은 보부상… 백제관광상품으로 재 탄생

입력
2016.04.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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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상 장마당 놀이가 백제고도 부여의 새로운 문화관광 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4일 충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오는 27일 충남 부여 중앙시장에서 ‘2016 문화가 있는 날’ 지역거점특화프로그램인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 의 첫 공연을 시작한다.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이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 추진사업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남문화재단 주관으로 11월까지 이어진다.

‘보부상, 문화를 입히다’는 지역의 전통문화자원인 보부상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인과 문화예술 기획자, 지역 대학생, 상인 등이 참여해 새로운 개념의 융·복합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충남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공연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농촌 중소도시민의 문화적 갈증을 채워주기 위해 공연을 마련했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매월 문화가 있는 날’로 정해 주제를 달리한 무대가 8회에 걸쳐 펼쳐진다.

첫 행사는 보부상의 태동을 주제 삼아 세모시로 유명한 부여 홍산과 서천 한산 등의 저산팔읍 보부상 행렬 및 우리나라 첫 보부상 백달원과 마지막 보부상 김재련을 기리는 공문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전통예술단 ‘혼’의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어 부여 굿뜨래 합창단이 연출하는 환상의 하모니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서지우 & 미스채플의 연주가 준비됐다

보부상의 전통을 이어가는 예덕상무사는 죽방울 놀이 등 보부상 재현놀이를 선보이며, 한국전통문화대 풍물 동아리 ‘울림’의 농악이 대미를 장식한다.

참가자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여 주민들이 운영하는 문화 장터 ‘웃장 마켓’을 비롯해 보부상 복식체험, 토우 만들기, 문화누리 카드를 이용 할 수 있는 엽전도시락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충남도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종원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행사는 지역의 전통문화, 전통시장, 예술, 관광이 융합된 프로그램으로 발전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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