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63)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8월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에서 서울시향을 이끈다. 지난해 12월 예술감독직 사퇴 이후 8개월 만이다.
롯데콘서트홀은 24일 “롯데콘서트홀의 개관 무대에 한국 대표 음악가들이 무대에 오르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3년 전부터 추진해왔다”며 “지난 달 정 전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지난주 목요일 서울시향에도 참여의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내부 보고 절차 등이 남은 상태인 만큼 확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정 전 감독은 8월 18~19일 롯데콘서트홀의 공식 개관 공연에서 서울시향과 진은숙의 창작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의 세계 초연을 이끈다. 같은 달 29, 31일 열리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인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 내한공연의 지휘도 맡는다. 정 전 감독은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탈리아의 밀라노·피렌체, 헝가리, 체코 등에서 투어 공연을 하고 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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