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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섭ㆍ이은혜, 프랑스오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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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섭ㆍ이은혜, 프랑스오픈 간다

입력
2016.04.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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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녀단식 와일드카드 결선에 진출한 임민섭(왼쪽ㆍ용인고)과 이은혜(중앙여고).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녀단식 와일드카드 결선에 진출한 임민섭(왼쪽ㆍ용인고)과 이은혜(중앙여고).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임민섭(용인고)과 이은혜(중앙여고)가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주니어 남녀단식 와일드카드 결선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았다.

임민섭은 24일 경기 구리시 KTA육사코트에서 열린 론진 랑데부 롤랑가로스 남녀 우수주니어 초청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박의성(서울고)을 세트스코어 2-0(7-6 6-3)으로 물리쳤다. 박의성은 임민섭을 상대로 첫 세트 첫 게임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 하는 듯 했으나 힘과 노련미에서 앞선 임민섭의 날카로운 공격에 내리 3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다 게임스코어 6-6 타이브레이크에서 임민섭이 7-5로 승리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임민섭은 두 번째 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안정된 디펜스와 화끈한 공격으로 발이 무뎌진 박의성을 몰아붙여 내리 3게임을 따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3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 롤랑 가로스 컵이 전시돼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롤랑 가로스는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 오픈을 가리키는 말로, 올해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우승컵이 한국에서 순회 전시중이다. 스포티즌 제공
23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 롤랑 가로스 컵이 전시돼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롤랑 가로스는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 오픈을 가리키는 말로, 올해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우승컵이 한국에서 순회 전시중이다. 스포티즌 제공

앞선 여자부 결승전에선 이은혜가 윤혜란(중앙여중)을 2-1(6-2 3-6 6-1)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은혜는 첫 세트에서 큰 키를 이용한 강한 서브와 힘이 실린 스트로크로 상대를 흔들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는 윤혜란이 강한 집중력과 응집력으로 이은혜를 3-6으로 따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이은혜가 발이 무뎌진 윤혜란를 몰아붙여 한 게임만 내주는 선전으로 6-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임민섭과 이은혜는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 테니스대회 프랑스오픈 주니어 남녀단식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출전하게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한국과 중국, 브라질, 인도, 일본 등 총 5개 나라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 우승자가 출전해 프랑스오픈 주니어 단식 출전 자격을 놓고 경쟁하는 대회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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