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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바닥에서도 빛나던 여섯 수정

입력
2016.04.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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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2’. MBC 제공
2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토토가2’. MBC 제공

수 만 명의 함성은 없었지만 열정적인 무대 매너는 여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2’에 출연한 젝스키스 멤버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와 한국 민속촌을 찾아 16년 만의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당초 계획된 게릴라 콘서트가 최근 스포일러로 취소되자 ‘무한도전’과 젝스키스 멤버들은 이날 행사를 ‘하나마나 행사’로 전환해 어떤 무대든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활동 당시의 화려한 무대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한 젝스키스는 안대에 눈을 가린 채 ‘무한도전’ 멤버들의 안내를 받아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만남의 광장으로 향했다.

화려한 조명이나 팬들의 함성 없이 이들은 과거 히트곡 ‘폼생폼사’와 ‘커플’을 불렀다. 삼삼오오 모인 일반 시민들 앞이었지만 십 수년 만의 첫 무대인 만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후 찾은 한국 민속촌에선 이날 소풍을 온 초등학생들 앞에서 컴백 무대를 가져야 했다. 젝스키스의 존재 조차 모르는 관객들 앞에서 민망한 것도 잠시 두 곡의 반주가 나오자 다섯 멤버들은 기다렸다는 듯 군무를 맞추는 모습이었다. 공연 후 앵콜 요청이 나오자 젝스키스 멤버들은 기분 좋은 기색을 숨기려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음을 참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다섯 멤버들과 달리 한 번도 방송에 얼굴을 드러낸 적 없는 멤버 고지용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렸다. 유재석이 만난 고지용은 “그 동안 사업을 했다.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닌데 끼가 없는 것 같았다”는 말로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털어놨다. “회식 자리에서 젝스키스 노래를 부른 적 있냐”는 유재석의 물음에 “억지로 부른 적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릴라 콘서트 합류에 대해선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폐가 될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방송 말미 다음 주 예고편에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모인 여섯 멤버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완전체 젝스키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네티즌들도 “민속촌 흙 바닥에서도 행복해 보인 여섯 수정! 감동”(jju*****), “민망해 하면서도 열창하는 모습 인상적이었어요”(qee*****), “다음주 무대 위 고지용 보러 무조건 본방사수”(ty****) 등의 감상평을 올렸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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