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창당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녹색돌풍’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급락했다.
22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전국 성인남녀 1,004명 대상, 19~21일 실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30%였고, 국민의당 25%, 더민주 24%, 정의당 7%의 순이었다. 전주와 비교해 새누리당은 7%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당과 더민주는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10%포인트 급락한 29%로 지난해 연말정산 증세논란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 당시와 동일했다. 60대가 35%의 지지를 보냈고 20대는 11%만 지지했다.
국민의당은 지역별로 호남에서 46%의 압도적인 지지로, 26%에 그친 더민주를 따돌렸다. 서울에서도 국민의당은 29%로 새누리당(26%)과 더민주(25%)를 앞섰다. 국민의당 주장대로 호남발(發) 녹색돌풍이 수도권에 상륙한 것으로 보인다. 40대에서 29%의 지지도를 얻어, 더민주(28%), 새누리당(20%)를 앞섰다. 이념성향 별로는 국민의당은 중도층에서 33%로, 더민주(27%)와 새누리당(20%)보다 앞섰다. 반면 보수층의 59%가 새누리당, 진보층의 39%가 더민주를 지지했다. 국민의당은 진보층 28%, 보수층 20%의 지지도를 획득, 이념성향을 떠나 고른 지지를 받았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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