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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립의원, 노인성 질환 전문기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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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립의원, 노인성 질환 전문기관으로

입력
2016.04.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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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립의원 전경.
세종시립의원 전경.

세종시립의원이 치매와 중풍 등 노인성 질환 전문 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

22일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립의원 2층에 치매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노인성 질환 통합관리센터를 구축, 오는 29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노인성질환 센터에선 치매 환자를 위한 각종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조기 검진과 환자 인지 프로그램, 환자와 가족의 우울상담, 자살 예방 사업 등을 수행한다. 치매사업 홍보와 캠페인, 금연대상자 폐 검사 등 다양한 공공의료도 맡는다. 올해 예산은 5억5,000만원이며, 직원은 센터장과 간호사 4명 등 10명으로 꾸렸다. 하반기에는 광역치매센터도 구축돼 치매 예방과 진료에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립의원은 정신건강 증진센터도 갖춘다. 이 곳에선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센터장 등 7명이 정신질환 예방ㆍ관리와 생애주기별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울증과 자살 예방 등 서비스도 병행한다. 공무원과 고령층 농민, 직장인ㆍ주부ㆍ학생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시립의원의 일반 진료 서비스도 확대된다. 지난달 28일부터 가정의학과만 진료했지만 한 달 만인 29일부터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3개과를 추가 운영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립의원을 노인성질환 전문 의료기관으로 운영하는 것은 민간 의료에서 할 수 없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기능 전환”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정확한 산정은 해보지 않았지만 시립의원의 적자폭은 확연히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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