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어린이 집 신규 인가를 내년 4월까지 제한키로 했다.
시는 최근 보육정책위원회를 열고 어린이 집의 과열경쟁을 방지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 1년간 신규 인가와 정원 증원을 제한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강릉시는 이 같은 이유로 지난해에도 어린이 집 신규 인가 및 증원을 제한했다.
강릉시가 파악한 0∼5세 보육대상 영유아는 8,961명이다.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9,226명에 비해 265명 줄었다.
때문에 강릉시내 158곳 어린이 집들도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정원은 7,520명인데 반해 원생은 5,131명으로 충원율은 68.2%다. 전국 평균 어린이 집 충원율 73.8%를 밑도는 상황이어서 강릉시는 정원을 동결키로 했다.
강릉시는 그러나 국공립 및 직장 어린이 집을 비롯해 ▦부모 협동어린이 집 ▦공동주택단지 내 의무설치 어린이 집 ▦장애아 전문 어린이 집으로 운영하기 위해 국가ㆍ자치단체로부터 신축비 지원을 받은 경우 등은 인가 제한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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