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 당해 논란을 빚었던 레스터시티 ‘골잡이’ 제이미 바디(29)가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추가 징계를 수용한다.
레스터시티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가 경기 도중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한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추가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만 축구협회에 청문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디는 지난 17일 웨스트햄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해 1경기 출전정지가 확정된 상황에서 추가 징계가 불가피해졌다.
바디는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11분 페널티지역으로 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수비수와 부딪히며 넘어졌다. 주심은 바디가 일부러 페널티킥을 유도하려고 했다고 판단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에 옐로카드 하나를 받았던 바디는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주심의 얼굴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거칠게 항의한 뒤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바디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추가 징계를 논의하기에 앞서 바디에게 한국시간으로 22일까지 항소할 수 있다고 통보했고 바디는 이의제기 없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다만 축구협회에 이번 사안에 대한 개인 청문회를 요청했다.
레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종료 4경기를 앞둔 가운데 토트넘에 승점 5차로 앞서며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말 스완지시티전을 시작으로 레스터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에버턴, 첼시 등 강호들과 연이어 만난다. 일단 바디가 없는 상황에서 레스터시티는 스완지시티를 상대하게 됐다. 또한 이후 바디의 추가 징계가 확정되면 레스터시티의 남은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
윤태석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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