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평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일궈낸 우리 고유의 전통 차문화 부흥
아모레퍼시픽은 우리 고유의 전통 차문화를 부흥시키고자 창업자 장원 서성환 선대회장이 제주의 한라산 남서쪽 도순 지역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한 1979년 이래, 오늘날까지 ‘제주와의 소중한 인연’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서성환 선대회장의 신념과 노력으로 제주와 첫 인연을 맺은 아모레퍼시픽은 1980-90년대를 지나며 서광, 도순, 한남에 이르는 100만평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차밭’을 일궈냈다.
오늘날 제주 오설록 차밭은 중국의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산지로 손꼽히는 최고의 차 재배지로, 이곳에서 생산된 녹차는 제주의 자연에 진심을 담은 최고의 차 브랜드인 ‘오설록’을 통해 차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오설록’에서는 청정 제주에 위치한 오설록 직영 차밭에서 100% 유기농으로 재배한 녹차를 활용해 생활 속에서 더욱 건강하고 맛있게 녹차를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여년 열정이 만든 오설록의 역사
1970년대 사업상 외국을 자주 드나들었던 아모레퍼시픽 서성환 선대회장은 각 나라마다 고유한 전통 차와 차 문화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과거에 뛰어난 차 문화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뒤안길에서 사라져가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품게 되었다.
그리고 1970년대 중반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던 그의 차 문화 부흥에 대한 열망은 1979년 녹차 사업의 공표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전통 차문화 보급을 위한 일념으로 녹차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녹차 사업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차밭을 조성하기 위한 첫 단계는 부지 선정이었다. 우리나라 여러 지역 중, 제주는 기후 조건과 약산성의 토양, 물이 잘 투과되는 구조 등 모든 환경적인 면에 있어 차 재배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척박하기로 소문난 제주의 토지에서 좋은 품질의 차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노력이 필요했다.
수십년간 버려졌던 땅에선 공사 장비가 고장 나기 일쑤였고, 기계를 넣을 수 없어 인력으로 돌과 잡목을 걷어내야 했으며 가뭄과 서리 피해 등 예상치 못한 문제들로 차나무 재배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녹차를 만들고 차문화를 전파하고자 했던 서성환 선대회장의 신념과 꾸준한 노력으로 제주는 오늘날 중국의 절강성, 일본의 시즈오카현과 함께 세계 3대 녹차 재배지로 꼽히는 최적의 차 재배지가 되었고 30여년이 지난 지금 아모레퍼시픽은 제주에 100만평이 넘는 직영 차밭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서성환 선대회장의 열정은 오설록이라는 브랜드 이름에 그대로 담겨 있다. 오설록의 ‘오’는 경쾌한 감탄의 의미와 함께, origin of sulloc, only sulloc, of sulloc cha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설록은 '눈덮인 한라산 차밭에서 생산된 깨끗한 녹차'라는 의미를 담은 한자어다.
어제와 오늘이 있는 공간, 오설록 티 뮤지엄
아모레퍼시픽은 제주 서광차밭에 2001년 우리나라 최초의 차 전시관인 오설록 티 뮤지엄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오설록 티 뮤지엄은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문화공간이자 자연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2009년 새롭게 재단장을 거치기도 했다.
티뮤지엄은 크게 4가지 특징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오설록 전망대는 전시관 주변에 펼쳐진 아름다운 녹색빛의 서광차밭과 멀리 한라산과 산방산, 송악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오설록 전망대로 뮤지엄을 들른 고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다.
뮤지엄 입구에 위치한 차문화실은 우리나라의 삼국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까지 이르는 우리의 소중한 정신문화를 보여주는 귀한 다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옆쪽에 위치한 세계의 찻잔 섹션은 동서양의 유고한 차의 역사와 가치를 오롯이 담고 있으며 차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해온 일본, 중국과 차 문화가 생활의 일부였던 유럽의 아름다운 세계의 찻잔이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산지에서 채엽한 차를 천문 티 마스터가 즉석에서 직접 덖는 과정을 시연하며 갓 로스팅하여 나온 신선한 차를 제공하고 있다. 덖음차는 오설록 티하우스 인사동점에서도 시연 가능하다.
이런 차별성으로 오설록 티 뮤지엄은 해마다 20% 이상씩 방문객이 증가해 2015년 기준 연간 160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람객이 찾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3월, 오설록 티뮤지엄의 우측에 차문화 전파를 위한 새로운 공간 ‘오설록 티스톤(TEA STONE)’을 오픈하기도 했다.
오설록 티스톤은 우리 선조들이 예로부터 먹과 벼루를 활용하여 문화와 예술을 표현하고 확산 했듯이 우리 차 문화를 되살리고 꽃 피워 우리의 차문화를 확산하는 근간이 되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아름다운 집념과 소망을 담고 있는 곳이다.
티스톤의 티클래스는 1일 총 5회 50분으로 운영되며 전문교육을 받은 강사가 기호에 맞는 차 선택 및 음용방법 등을 제공해 차에 대해 고루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차(茶) 문화 전파의 중심, 오설록 티하우스
오설록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곳이 티 뮤지엄이라면 차가 익숙하지 않은 젊은 층과 오설록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는 오설록 티하우스다.
전통적인 면과 현대적인 감성이 잘 조화된 오설록 티하우스는 출발과 함께 방문객들의 끊임없는 호평을 얻게 되었고 1호점인 명동점에 이어 대학로, 인사동점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우리나라 전통 차를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 리뉴얼된 삼청동 현대미술관 서울관점은 차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한 티 소믈리에를 배치하여 차의 분류와 효능, 음용법 등과 함께 고객이 선택한 차에 관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했다.
오설록 현대미술관 서울관점은 차에 대한 고객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어 리뉴얼 한 것으로, 차를 마시는 것 이상의 차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차를 즐기는 것을 넘어 차의 풍미와 여유 가득한 시공간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먼저 ‘티바(tea bar)’에서는 오설록의 대표 차를 맛볼 수 있는 ‘티 샘플러’와 함께 티소믈리에 카운셀링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신만의 차 음용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리뉴얼 오픈을 계기로 현대미술관 서울관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시그니쳐 세트 메뉴 ‘찻상차림’도 눈길을 끈다. ‘찻상차림’은 다구와 함께 차, 디저트가 함께 제공되는 세트로 순수차부터 블렌딩티까지 원하는 차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또한 찻상차림 세트에는 차를 보다 쉽고 맛있게 음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해 누구나 최적의 차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리뉴얼 매장에서는 구매한 상품을 티하우스의 다구를 활용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차우림 서비스’, 집에서도 티하우스의 감성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테이크 홈(take home) 카운셀링’ 등 고객의 차 체험을 보다 넓게 확장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세상에 없던 티(Tea)의 신선한 접근, 티샵
오설록은 다양한 프리미엄 차 제품을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티하우스 뿐 아니라 백화점 내에도 티샵으로 입점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티백의 편리함을 갖추면서도 잎차가 가진 품격을 살리기 위해 피라미드 제형의 차를 도입했으며, 기존 잎차 형태의 제품도 편리하게 우려내어 음용할 수 있도록 각종 다구도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또한 오설록은 프리미엄 티 문화 전파를 위한 브랜드로서의 재도약을 위해 티하우스, 티샵, 온라인몰 경로 집중을 통해 고객들에게 오설록의 가치를 고품격으로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고급 호텔 어메니티 티(Ame-nity tea)로 입점하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진정한 한국의 대표 로컬 티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개관한 세계 최고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 호텔 앤드 리조트(Four Seasons Hotels & Resorts)’에 오설록 대표 프리미엄 티 ‘세작’이 비치되어 고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어메니티 티 선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유수의 티 브랜드 가운데 오설록을 택한 것은 한국 고유의 차 문화를 반영한 오설록의 브랜드 스토리와 철학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포시즌스 호텔의 317개의 객실과 스위트, 7개의 레스토랑과 바에 오설록의 대표 티가 비치됨에 따라 오설록은 세계 명차로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외 롯데호텔, 제주 켄싱턴 호텔 등에도 오설록 대표 제품이 어메니티 티로 비치되어 있다.
“제주의 첫 차(茶)를 만나보세요!”
오설록은 지난 4월 8일부터 제주 오설록 차밭에서 올 해 첫 햇차를 수확하기 시작했다.
햇차는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淸明,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 이후 맑은 날만 골라 제주 오설록 차밭에서 자란 새순을 하나하나 채엽하여 만든다.
채엽의 시기에 따라 첫물차, 두물차, 세물차로 차의 종류가 달라지는 녹차는 채엽의 시기가 늦어질수록 비타민 C의 양은 많아지고 카페인은 감소하지만, 차의 감미를 내는 아미노산과 향을 내는 성분의 함량이 낮고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기 때문에 첫물차가 두물차나 세물차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고 높은 가격을 책정 받는다.
특히 오설록은 2016년의 햇차로 만들어진 오설록의 프리미엄 티 일로향을 4월 19일부터 전국 오설록 티하우스를 비롯한 백화점 온라인 몰에서 만날 수 있게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로향’은 ‘차(茶)를 끓이는 다로(茶爐)의 향(香)이 향기롭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최고급 명차다.
매년 4월 잔설이 남아있는 한라산 차밭에서 청명 직후에 맑은 날만 골라 어린 차 싹을 수제 채엽하여 정성스럽게 만들어 매년 적은 수량만을 한정 생산한다.
이미 일로향은 세계 각종 명차 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차(茶) 품평회 ‘북미 차 챔피언쉽(North American Tea Championship)’에서 일로향은 덖음 차 부문 2009년, 2011년, 2012년, 2014년 4차례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북미 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걸친 다양한 차 품평 대회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두어 왔다.
1999년 제 2회 중국 차 박람회에서 세계 명차상을 수상한 이래로 2007년 세계 녹차 품평회에서 은상, 2008년 세계 차(茶) 박람회 품평대회 은상, 2011년, 2014년 일본 시즈오카에서 개최된 세계 녹차 컨테스트에서도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 북미 차 챔피언쉽(2015 North American Tea Championship)’에서는 오설록의 프리미엄 녹차 라인 ‘세작’, ‘우전’, ‘일로향’ 각각 덖음 차 부문 1, 2, 3위를 석권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오설록 햇차 페스티벌’ 개최
오설록은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오설록에서 직영하는 제주 서광차밭에서 ‘제10회 오설록 햇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오설록 햇차 페스티벌은 한국의 차(茶)문화를 발전시키고 차와 제주가 선사하는 진정한 쉼의 가치를 전하고자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오감으로 만나는 차의 진정한 쉼’을 주제로 제주의 푸르른 차밭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햇차 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서광차밭의 싱그러운 유기농 햇차를 직첩 채엽하고 차를 만드는 과정인 덖음을 경험해보는 ‘나만의 햇차 만들기 체험’, 차밭의 풍경을 담은 도안에 자신만의 컬러를 입히는 ‘햇차 컬러링’, 다양한 블렌딩 티의 향을 디퓨져로 만드는 ‘햇차 디퓨져 체험’, 서광차밭 주위로 구성된 미니 올레길 중간 중간 포토존이 마련된 ‘햇차 올레길’, 그 외 몸과 마음을 내려놓고 차밭에서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과 제주 지역의 아티스트와 유명가수가 참여하는 공연 체험까지 전 연령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서광차밭과 맞닿아 있는 오설록의 복합 차문화 공간 ‘오설록 티뮤지엄(OSULLOC TEA MUSEUM)’에서는 올해 채엽한 햇차로 더욱 깊은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순수차부터 부드러운 시트와 풍부한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롤케익 등 다양한 차와 티푸드를 제공하여 행사장에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진정한 티와 티푸드의 조합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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