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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소중한 먹거리 복태를 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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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소중한 먹거리 복태를 알리고 싶었다”

입력
2016.04.22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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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필과 바다 배주석 대표, 복태 대중화 나서 ‘눈길’

최근 ‘복태채’를 국내 최초로 개발, 대형마트에 입점하며 복태 대중화에 나선 (주)정필과 바다 배주석 대표가 복태채 개발 이유를 전해 눈길을 끈다.

그에 따르면 ‘복태(福泰)’는 우리나라 고유의 먹거리인 황태의 최상품에 속하는 바람태 중에서도 크기 60cm 이상을 일컫는 것으로 예부터 액운을 막아주고 복을 불러온다하여 하늘에 제를 올릴 때 쓰이는 귀물(貴物)이다.

‘바람태’는 국내에서 유일무이하게 강원도 묵호항에서만 생산되며 12월 중, 비와 눈을 절대 맞히지 않고 20일 이내 바닷바람으로만 말린 황태 중에서도 최상품의 먹거리다.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는 황태에 비해 맛과 영양을 잘 보존했고 한겨울 적당한 바람으로 말려 적당한 골이 생기고 붉은 자색을 띠며 두 눈이 살아있고 입을 떡 벌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산 명태가 우후죽순 한국 시장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에서만 생산되는 황태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고 최상품으로 불리는 바람태에 대한 인식이 낮아 지고 있어 생산 농가도 점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바람태를 주로 생산해 왔던 묵호 바람의 언덕의 18가구 중 현재 13개 가구 정도만이 남았을 뿐이다.

배 대표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의 소중한 먹거리를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1년간의 준비를 거쳐 복태채를 개발, 올해 초부터 백화점에서 고가에 팔리는 복태를 채 형태로 국내 최초로 출시, 합리적인 가격대에 대형마트에 납품을 하고 있다.

“황태는 우리나라에서만 생산되는 토종 먹거리로 질 좋은 황태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을 만큼 연간 생산량이 매우 적다”고 말을 꺼낸 배 대표는 “복태는 그중에서도 최상급으로 분류되는 바람태에서도 크기가 60cm 이상인 것으로 연 평균 10만 마리만 생상 되는 바람태 중에서 20~30%만 발견될 정도로 귀중한 먹거리”라면서 “잘 부서지지 않고 육질 또한 부드럽고 담백한 구수한 맛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태는 단백질 양이 두 배로 늘어나 전체 성분에서 단백질이 56%를 차지하는 고단백 식품이며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면서 “이번에 선보인 복태채는 먹기도 좋고, 그동안 백화점에서 15~30만원에 판매되던 것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든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배 대표는 “법적으로 중국에서 들어 온 것은 명태라고 표시하고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것은 황태라고 표시하도록 되어 있지만 최근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요즘 많이 팔리고 있는 먹태는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실패해 검게 되는 것인데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황태와 바람태, 복태 등 우리 고유의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했다.

한편 배 대표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먹거리를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복태채 외에도 최근 황태 버터구이를 개발해 시판을 준비 중이며 앞으로 황태 해장국 등 다양한 추가 제품을 개발해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지흥 뷰티한국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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