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는 21일 교내 정성균선교관에서 개교 60주년 행사를 열어 초창기 학교 발전을 위해노력했던 선교사 후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사명선언문도 선포했다.
이덕훈 총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한남대 최초 건물인 ‘린튼(인돈)기념관’을 비롯해 선교사촌 등 캠퍼스 여러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고 찰스 데이비스의 아들 닐 데이비스 부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닐 데이비스는 부친에 이어 미국에서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남대 초창기 교수로 20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던 고 존 무어(한국명모요한)선교사의 아들 윌리엄 무어 선교사 부부에게도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기념식에 참석한 학생, 교수, 직원 등 400여명은 앞으로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사회정의와 세계평화,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글로컬 인재를 양성한다’는 사명선언문을 선포했다.
행사는‘사진으로 보는 한남 60년사’와 ‘60주년 기념 설교집’, ‘선교사 열전’ 출판기념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 총장이 지난달 취임식에서 학생, 교수, 직원대표와 함께 했던 발도장 동판 제막식도 가졌다.
이 총장은 기념사에서 “60년간 한남대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학생, 교수, 직원, 동문, 이사회 및 지역사회와 더불어 새로운 60년, 새로운 한남의 역사를 이루어 가자”고 말했다.
1956년 개교 이 후 지역밀착형 대학을 표방해 온 한남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지난 14일에는 지역 기관과 복지시설에 ‘개교 60주년 감사의 떡’을 돌리고 지역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맞춤형 대학생 봉사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중심으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지역전통시장 살리기 차원에서 중리시장 등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해 환경정화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직접 구입해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6월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대전시립합창단 초청 공연을 열고, 10월에는 첨단고분자 관련 국제학술회의도 갖는다. 또 전국동문교사 초청 특별세미나와 ‘한남을 빛낸 100인’선정사업도 진행한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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