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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분기 대중국 수출 23.7% ↓

입력
2016.04.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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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둔화로 부산지역 기업의 대(對)중국 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6년 3월 부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중국 수출액은 4억4,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8,000만달러)보다 1억3,700만달러가 감소했다.

이는 선박용부품(-31.5%), 자동차부품(-5%) 등 부산의 주력 품목에 대한 중국 수요가 점차 줄고, 최근 중국 자체적으로 중간재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1월부터 부산지역 1위 수출국으로 입지를 굳힌 미국의 경우 2012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1분기에 10억1,3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보다 16.7% 증가했다.

또 신흥국 대표주자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1분기 베트남 수출은 1억8,800달러로 전년보다 0.2%, 멕시코 수출은 1억200만달러로 6.3%, 인도네시아 수출은 9,800만달러로 6.6%씩 각각 증가했다. 특히 부산지역 주력 품목인 선박용부품의 인도네시아 수출은 6,973%나 증가했고, 자동차부품의 베트남 수출은 12.8% 증가했다.

허문구 무역협회 부산본부장은 “부산의 수출 2위(중국), 3위(일본)국가의 수출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산 무역업계도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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