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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장갑차 부품 납품비리’ 본격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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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장갑차 부품 납품비리’ 본격 수사

입력
2016.04.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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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방산업체 압수수색

방탄복 납품비리도 수사

검찰이 장갑차 부품 납품업체의 비리 정황을 포착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21일 경남 창원시의 방산업체 E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납품 관련 서류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 업체가 부품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뒷돈을 건넨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사는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K-21과 K-9 자주포, 초음속전투기 T-50과 국산헬기 수리온에 들어가는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다.

검찰은 이날 방탄복 납품업체 S사 관계자들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했다. S사는 지난해 북한군 소총에 관통되는 불량품을 납품해 수사를 받았다. 최근에는 국방부가 철갑탄을 막을 수 있는 방탄복 개발에 성공하고도 S사 로비를 받아 일반 방탄복을 구입한 것으로 감사원 조사로 드러나기도 했다. 현재 우리 군에 납품되는 방탄복은 거의 대부분 S사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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