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로 추정되던 매기(Maggie)가 지난 17일 30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호주 위클리 타임즈 등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매기의 주인 브라이언 맥로렌은 “지난 주까지만 해도 매기는 농장과 사무실을 오가고 고양이를 보고 으르렁 댈 정도로 매우 상태가 좋았다”며 “하지만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고, 자신의 잠자리에서 편하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기는 오스트레일리안 켈피 종으로, 최고령 개로 추정됐지만 공식 타이틀은 없다. 주인이 매기의 출생 서류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멕로렌은 자신의 아들이 4세때부터 매기를 키워왔기 때문에 현재 아들이 34세 임을 감안하면 매기의 나이는 최소 30세라고 설명했다.
매기는 사람으로 치면 약 130세 이상을 살다간 것으로 보인다. 멕로렌은 “매기가 떠나 매우 슬프지만, 매기가 자신의 삶을 잘 살다가 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개는 매기처럼 호주의 농장에서 살았던 개로, 1910년부터 1939년까지 29년 5개월을 산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종인 ‘블루이(Bluey)’란 이름의 개다.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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