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00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한 강릉시 청량동 성덕철길교차로 등 강원도내 교통사고 다발 구간의 교통체계가 개선된다.
21일 국민권익위원회와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릉 성덕철길교차로는 철길 건널목으로 인해 변형된 4지 교차로 때문에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진행방향을 혼돈한 역주행 사고 등으로 2011년 이후 9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곳을 회전교차로 형태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릉 시내에서 경포방향 내리막 과속 등으로 최근 5년간 5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율곡교차로에는 신호체계를 변경하고, 무인 단속카메라가 설치된다.
과속으로 인한 사고가 빈발했던 춘천 신촌교차로와 동해 용정동 충전소 앞 도로에도 무인단속 카메라가 설치되고, 진ㆍ출입 경로가 불명확 해 운전자의 혼란을 유발했던 화천대교 앞 도로는 회전교차로로 체계를 변경한다.
국민권익위와 경찰, 자치단체는 사고위험이 높은 지역 41곳에 대해서도 교통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국민권익이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지점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와 강원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은 22일 오후 1시 강원지방경찰청에서 ‘교통안전 민원해소를 위한 연찬회’를 갖고 사고 다발지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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