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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치료 판도 바꿀 획기적 신약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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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치료 판도 바꿀 획기적 신약 국내 상륙

입력
2016.04.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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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레스토
엔트레스토

심부전 치료 판도를 바꿀 만한 획기적 신약이 국내 출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 필름코팅정'을 시판 승인했다. 엔트레스토는 안지오텐신수용체(ARB) 저해제 발살탄과 네프릴리신 억제제를 최초 복합한 2중 저해제 ARNI 계열 치료제로, 하루 2회 경구 복용한다. 이 약은 미국ㆍ유럽 등 세계 의학계에서 심부전 진료 가이드라인 변경으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중인 약품이다. 기존 약보다 사망률을 20% 낮췄고, 부작용도 훨씬 적다.

주요 임상시험 결과, 엔트레스토는 에날라프릴(ACE제제) 대비 심혈관 문제로 인한 사망률을 20% 낮췄다. 심부전 외 원인을 포함한 총 사망률도 16% 줄였으며, 심부전으로 입원하는 경우 역시 21% 낮았다.

엔트레스토는 에날라프릴 복용군보다 이상 반응으로 인한 시험약물 복용 중단이 적었고, 내약성은 유사한 수준이었다.

노바티스 관계자는 "엔트레스토는 15년 동안 정체됐던 심부전 분야 신약이라 세계 심장학회가 우선 권고하는 등 관심이 높다"며 "에날라프릴 대비 심혈관계 사망률과 심부전 입원율 축소가 인정돼 임상 조기종결에 성공한 치료제"라고 했다.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연구회도 최근 국내 최초로 제정한 만성심부전 진료 지침에 엔트레스토를 다루기도 했다. 엔트레스토는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11월 유럽 의약국(EMA) 허가를 얻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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