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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후방침투 대비, 역대 최대규모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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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후방침투 대비, 역대 최대규모 훈련 실시

입력
2016.04.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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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ㆍ해병대 3300여명

육군 2작전사령부가 실시한 후방지역 국지도발대비 합동훈련에 증원전력으로 참가한 13공수특전여단 장병들이 은신한 적을 탐색, 격멸하기 위해 UH-60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육군제공
육군 2작전사령부가 실시한 후방지역 국지도발대비 합동훈련에 증원전력으로 참가한 13공수특전여단 장병들이 은신한 적을 탐색, 격멸하기 위해 UH-60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육군제공

북한군의 후방침투에 대비한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합동훈련이 18일부터 사흘간 충남 태안에서 실시됐다. 총 3,3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한국군의 국지도발 대비훈련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육군 2작전사령부가 주관한 이번 훈련은 서해로 상륙해 내륙에 은신한 가상의 적을 신속하게 격멸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후방을 맡고 있는 육군 2작전사는 작전책임구역이 국토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넓어, 침투한 북한군의 특수부대를 조기에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훈련에는 주력인 육군32사단을 비롯해 전군의 27개 부대에서 헬기 19대, 차량 350여대, 공군의 CN-235수송기, 해군의 P-3C초계기와 초계함, 미군의 공중감시자산인 저고도항공정찰기 등이 동원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각군에서 투입한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유사시 미군의 증원전력이 부산에 상륙해 한반도 전역으로 전개하는(RSOI 연습) 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육군 관계자는 20일 “기존의 합동훈련은 각군이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면 철수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미군처럼 단일 지휘체계에 따라 전군이 통합해 함께 이동하고 전개하는 절차를 중점적으로 숙달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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