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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차 핵실험 조짐에... 한미 “대북 압박 계속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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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차 핵실험 조짐에... 한미 “대북 압박 계속 유지”

입력
2016.04.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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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제7차 당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되면서 한미간 공조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청와대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차 방한한 앤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대북 제재 압박을 일관되게 유지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 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이행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2월 18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1차 한미 고위급 전략 협의 이후 두 달 만이다.

양측은 아울러 북한이 실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취할 추가 제재 조치 및 중국과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 핵 억지 차원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ㆍ사드) 배치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 서명식 참석차 미국 뉴욕 방문에 나선 것과 관련, 북한의 향후 국면 전환 시도에 대해서도 양국간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도 이날 오전 서울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북핵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일본측 수석대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안보리 결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면서 최근 북한 도발 움직임도 공유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밤 성김 특별대표와 별도의 업무 만찬도 가지며 협의를 이어갔다. 송용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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