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수산청(청장 조승환)은 ‘부산항 북항 동삼 국제크루즈부두 확충공사(조감도)’를 이달 중 발주, 7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 크루즈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 선박이 대형화되고 기항 횟수도 증가하지만 크루즈 인프라 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부산항에는 영도구 동삼동 1개 선석(8만G/T급)과 북항 재개발 사업지역 1개 선석(10만G/T급) 등 총 2개의 크루즈 전용 선석을 운영하고 있으나 대형 크루즈선 입항시 북항대교 높이 제한 등으로 컨테이너 전용부두인 감만부두를 활용할 수밖에 없어 이용 여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에 발주하는 동삼 크루즈부두 확충공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항 중인 최대 규모(22만G/T급) 크루즈 선박 접안이 가능하도록 기존부두의 폭(30m)을 45m로 확장하고, 선석길이를 기존 360m에서 440m로 연장하며, 적정 수심(11.5m) 확보를 위해 전면 준설(8만3,000㎥)을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해수청은 총 사업비 425억원을 투입, 시설 확충공사에 따른 부두 폐쇄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서 대형 크루즈선이 3척 이상 동시 입항 시 추가 선석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검토 됐다”며 “앞으로 부산항 입항 크루즈 수요에 대비해 제반 인프라 시설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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