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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벤치 지킨 김현수, 기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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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벤치 지킨 김현수, 기회가 없다

입력
2016.04.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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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김현수/사진=연합뉴스

수장은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여전히 경기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토론토와 경기를 가졌다. 이날도 김현수는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볼티모어는 3-4로 패했다.

시범경기부터 다소 불안한 시작을 하며 경기 출장 기회를 보장 받지 못했던 김현수의 입지는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팀이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 출장은 단 2번, 대타로는 1번 경기에 나갔을 뿐이다. 경기에 나가서는 항상 제 몫을 해냈다. 3경기에서 6타수 3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매 경기 출루에 성공했다. 15일 텍사스전에서는 대타로 나가 안타를 때려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심어주기도 했다.

시범경기 기간부터 김현수에 대해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벅 쇼월터 감독도 조금씩 변화를 보이는 듯 했다. 쇼월터 감독은 15일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앞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겠다. 팀에 공헌할 기회도 더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현수는 이날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김현수는 가치를 입증할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까지 떨어졌던 타격감을 다시 끌어 올렸다 하더라도, 불규칙한 경기 출장 속에서 타격감을 계속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나란히 올해 메이저리그에 첫 도전을 했던 미네소타 박병호가 시즌 초반 부진 속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면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제 모습을 찾은 것과 확연히 비교가 되는 모습이다.

이래저래 김현수에게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범경기부터 김현수의 경쟁자로 꼽혔던 조이 리카드는 주전 좌익수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207까지 떨어지며 시범경기에서의 돌풍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20일 토론토전에서도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볼티모어는 8승4패 승률 0.667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이 잘 나가면서 굳이 '큰 변화'를 줄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김현수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김주희기자 <a href="mailto:juhee@sporbiz.co.kr">juhee@sporbiz.co.kr</a>

수장은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김현수(28·볼티모어)는 여전히 경기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토론토와 경기를 가졌다. 이날도 김현수는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볼티모어는 3-4로 패했다.

시범경기부터 다소 불안한 시작을 하며 경기 출장 기회를 보장 받지 못했던 김현수의 입지는 정규시즌에 들어와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팀이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 출장은 단 2번, 대타로는 1번 경기에 나갔을 뿐이다. 경기에 나가서는 항상 제 몫을 해냈다. 3경기에서 6타수 3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매 경기 출루에 성공했다. 15일 텍사스전에서는 대타로 나가 안타를 때려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심어주기도 했다.

시범경기 기간부터 김현수에 대해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벅 쇼월터 감독도 조금씩 변화를 보이는 듯 했다. 쇼월터 감독은 15일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현수가 앞으로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겠다. 팀에 공헌할 기회도 더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현수는 이날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김현수는 가치를 입증할 기회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8까지 떨어졌던 타격감을 다시 끌어 올렸다 하더라도, 불규칙한 경기 출장 속에서 타격감을 계속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나란히 올해 메이저리그에 첫 도전을 했던 미네소타 박병호가 시즌 초반 부진 속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면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제 모습을 찾은 것과 확연히 비교가 되는 모습이다.

이래저래 김현수에게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범경기부터 김현수의 경쟁자로 꼽혔던 조이 리카드는 주전 좌익수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207까지 떨어지며 시범경기에서의 돌풍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20일 토론토전에서도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볼티모어는 8승4패 승률 0.667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이 잘 나가면서 굳이 '큰 변화'를 줄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김현수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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