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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로함몰 원인 동공 105개 새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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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로함몰 원인 동공 105개 새로 발견

입력
2016.04.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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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용산구 남영삼거리에서 동공탐사 업체 관계자들이 천공기를 이용해 동공 확인 지점에 구멍을 뚫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용산구 남영삼거리에서 동공탐사 업체 관계자들이 천공기를 이용해 동공 확인 지점에 구멍을 뚫고 있다. 연합뉴스

도로함몰의 원인이 되는 땅속 구멍 동공 105개가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에서 새로 발견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간 함몰사고 개연성이 높은 주요 간선도로 48㎞ 구간에서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동공 105개를 찾아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총 300여개의 동공이 발견되리라는 예측이다.

시는 지난해 2월 용산역 앞 도로함몰 이후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업체와 협력해 동공탐사에 착수했다.

발견된 동공 중 함몰 우려가 큰 A급 동공 61개는 이달 안에 복구할 방침이다. 함몰 우려가 A급보다 낮은 B급 동공 35개는 다음달 말까지 복구하고 함몰 가능성이 낮은 C급 동공 8개는 연구를 위해 일정 기간 관찰 후 복구한다.

시는 확인된 105개의 동공 대부분은 낡은 불량하수관 주변에 있어 본격적인 우기 전에 해당구간의 하수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2018년까지 노후 불량 하수관로 889㎞ 구간을 국비와 시비를 투입해 개량할 방침이다. 올해는 2,418억원(국비 500억원, 시비 1,918억원)을 투입해 227㎞ 구간을 개량한다.

시는 3년마다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동공탐사를 반복할 계획이다. 올해는 도로 246㎞를 대상으로 동공탐사 용역을 추가로 발주한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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