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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 이렇게 영접하라” 와인 초보자 꿀팁

입력
2016.04.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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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분위기 있게 와인을 즐겨보고 싶은데 와인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나… 고민 상담을 하기 위해 전문가를 찾아갔습니다! 지난겨울 우리에게 연말 파티용 저렴이 와인을 추천해주셨던 소믈리에 전성완님이 알려주는 와인을 대하는 방법! 알아볼까요?

지나친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몇 가지 상식만 알면 쉽게 와인을 즐길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피게 에디터가 듣고 온 몇 가지 상식! 여러분에게도 공유할게요! (*주의 : 와인 좀 아 신다는 분들에겐 매우 쉬운 상식일 수 있습니다…)

와인의 종류

와인을 구분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아요. 색상, 품종, 용도 등등 그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구분법은 색상으로 구분하기죠?

크게 [Red/White/Rose]로 구분된답니다.

화이트 와인

화이트 와인은 산도가 있어 신맛이 강한 와인이에요. 이 신맛은 사람의 혀를 자극해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죠.

레드 와인

레드 와인의 경우 화이트 와인과는 다르게 ‘탄닌’이라는 성분 때문에 텁텁한 맛이 납니다. 스테이크 같은 질감이 무거운 음식과 어울립니다.

로제 와인

로제 와인은 육안으로 보기에는 분홍빛이며 맛은 화이트 와인에 가까워요!

언제 먹느냐 <식전주 식중주 식후주>

보통은 산도가 있는 화이트 와인을 식전주로 마셔요.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 조개, 어패류, 생선류 등의 음식을 곁들이며 식욕을 UP~

레드 와인은 식중주로 많이 즐기는데요. 주문한 음식 중에서 가장 비싼 요리와 함께 마시는, 흔히 테이블 와인이라고도 해요.

② 와인의 출생지 (구대륙/ 신대륙)

많은 와인 초보자들이 프랑스산과 칠레산 와인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냐고 물어보십니다.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유럽이 아닌 칠레, 미국 등의 신대륙 와인을 초보자분들에겐 추천합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밸류 와인이죠!

그럼 신대륙과 구대륙이 뭐냐? 와인의 생산지를 말하는 것인데요. 간략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와인의 종주국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의 모든 국가는 구대륙! 유럽이 아닌 모든 국가는 신대륙 (칠레, 호주, 미국 등)! 구대륙 와인과 신대륙 와인의 가장 큰 차이는 질감! 즉 Body에 있습니다.

구대륙 와인은 콩나물 등이 들어간 맑은 김칫국, 신대륙 와인은 육류가 들어간 부대찌개 느낌!

질감의 차이가 이해가 가시나요? 구대륙 와인은 와인에 조금 더 익숙해지고 친해진 후에 접해야 구대륙 와인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③ 와인 레이블 보는 방법

이제 레이블 보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신대륙 와인은 보시는 것처럼 레이블에 와인의 이름과 품종이 다 표기되어 있어요. (까베르네 쇼비뇽이 품종!) 그래서 품종만 알아도 와인을 선택하기가 비교적 쉬워요. 그래서 제가 와인 초보자들에게 신대륙 와인을 추천한 것이랍니다.

반면에 구대륙 와인들은 이렇게 와인을 만든 회사 또는 와이너리 이름만 표기가 되어있어요. 품종 표시가 되어있지 않으니 와인 초보자 들은 선택하기가 좀 어렵답니다.

④ 와인의 예절

초보자들이 와인을 어려워하는 또 하나의 이유! 어떻게 받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몰라서죠.

먼저, 와인잔의 명칭을 알려드릴게요! 입술이 닿는 부분은 립(LIP), 건배할 때 부딪치는 부분을 보울(BOWL), 잡는 부분을 스템 (STEM), 맨 아래를 베이스 (BASE)라고 부릅니다.

와인을 받을 때에는 검지, 중지, 약지의 한마디 정도씩만 베이스에 살짝 올려서 받으면 됩니다.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윗사람이 따라 준다고 해서 잔을 들어서 받는 것인데요. 잔을 들면 따르는 과정에서 와인이 흐를 염려가 있으니 절대 잔은 들지 마세요!

와인을 들고 마실 때에는 스템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부드럽게 돌려주세요~ (영화에서 본 것처럼!)

이 과정을 스월링 (Swirling)이라고 하는데 와인의 향과 풍미를 살아나게 해 준답니다.

⑤ 와인 고르는 꿀팁

1) 울리지가 넓은 와인은 피해라 (열화 와인)

울리지란? 병 속 코르크 맨 아랫부분과 와인이 닿아있는 경계면까지의 빈 공간이에요. 와인을 높은 온도에서 보관하게 되면 마치 막걸리처럼 끓어오르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소량의 와인이 증발해 울리지 부분이 넓어지는 거예요. 이런 와인을 열화 와인이라고 해요. 그래서 와인을 고를 때도 매장 형광등 바로 아랫부분이나 조명 가까이 진열된 와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캡슐부분을 돌려 보자!

와인이 열에 의해 끓어오르게 되면 와인 캡슐 부분에 소량의 와인이 들어가 그대로 굳어버리게 되는데요. 이건 캡슐 부분을 돌려보면 알 수 있어요. 돌렸을 때 매끄럽게 돌아가는 와인을 선택할 것!

소믈리에가 알려주는 초보자를 위한 와인 꿀팁! 공유해 두었다가 필요한 순간에 꼭 꺼내보세요!

쉐어하우스 제공 (필자: 피플게이트 ) ▶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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