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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쳤다' 박병호, 시즌 4호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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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쳤다' 박병호, 시즌 4호 대포

입력
2016.04.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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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미네소타 박병호(30)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5로 뒤진 8회말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번에도 관중석 2층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비거리 126m)이었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4호.

박병호는 최근 특유의 몰아치기로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다. 또 4타수 2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205에서 0.233(43타수 10안타)로 올라갔고, 타점은 5개로 늘었다. 그러나 팀은 5-6으로 패해 4연승이 끊겼다.

박병호는 1-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밀워키 우완 선발 윌리 페랄타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쳤다. 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84마일(시속 135㎞)짜리 슬라이더를 스윙으로 받아 쳐 상대 시프트(변형 수비)를 뚫었다. 3회 2사 후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2-5로 뒤진 6회 무사 1ㆍ2루 기회에서 2번째 투수 마이클 블라젝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투수 타일러 손버그의 초구 78마일(시속 126㎞)짜리 커브를 힘껏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에 이어 에디 로사리오까지 투런 홈런을 터뜨려 8회에 5-5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9회초 수비에서 뼈아픈 실책으로 1실점하며 끝내 뒤집지 못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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