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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잡아라… 한화, 신규 면세점 유치 위해 회장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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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잡아라… 한화, 신규 면세점 유치 위해 회장 접촉

입력
2016.04.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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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업체들 유치전 사활 속

업계 다음 일정에 촉각 곤두

세계 최대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사진) 총괄회장이 방한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 팀장과 만났다. 신규 시내면세점들이 명품 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화의 면세점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 팀장을 만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한화갤러리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을 찾아 김 팀장과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등을 만났다. 아르노 회장은 20~21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2회 컨데나스트 럭셔리 콘퍼런스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방한했다. 갤러리아 측은 루이비통, 벨루티, 셀린 등 LVMH 그룹 내 브랜드 매장을 함께 돌면서 브랜드 운영에 대한 실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아르노 회장은 평소에도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매장을 수시로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와 HDC신라면세점, 5월 개장을 앞둔 신세계와 두산 등 신규 시내 면세점들이 루이비통을 비롯한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를 아직 유치하지 못한 상황에서 아르노 회장의 방한은 업계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회장과 박서원 두산면세점 전략담당 전무 등도 아르노 회장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회장이 20일엔 누구와 만날 지도 주목된다. 콘퍼런스에선 인스타그램 패션 디렉터인 에바 첸과 발망 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텡 등이 강연한다. 국내 인사 중엔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스타 디자이너 부부 스티브J&요니P도 연사로 선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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