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0가구 대단지 프리미엄에
희소성 높은 중소형 가구 눈길
워킹맘 증가로 이른바 ‘학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자녀를 둔 직장여성들이 ‘학교와 가깝고’, ‘교통환경도 뛰어난’ 단지를 특히 선호하기 때문이다. 분양대행사 포애드원의 신경희 팀장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집 선택 시에도 워킹맘의 입김이 크게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0년 새 160만명(16.5%)이나 증가한 여성 경제활동 인구(올 2월 기준 1,127만명) 가운데 44.5%는 자녀 교육에 민감한 30ㆍ40대 워킹맘이다. 일과 가정, 교육을 아우르는 학세권 단지가 주목 받는 이유다.
학세권은 집값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화꿈에그린’(2004년 8월 입주)과 ‘삼성래미안 4차’ (2005년 11월 입주) 84㎡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평균 매매가 상승액이 각각 5,500만원, 2,000만원이었다. 유명 브랜드에, 면적, 분양시기까지 비슷했지만 공덕초등학교, 지하철 5ㆍ6호선 공덕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지가 이런 차이를 만든 것이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 또한 학세권 단지의 조건을 충족하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로 꼽힌다. 탄현동 100-1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6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총 1,690가구의 92%(1,548가구)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워킹맘이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교육 여건에 있다. 호곡초, 호곡중, 일산동고가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등ㆍ하교가 가능하다. 일산 유명 학원가의 셔틀버스도 운영되는 지역이다.
교통도 편리하다. 단지가 경의중앙선 탄현역과 야당역까지 직선거리 1㎞에 있으며 운정나들목(IC)을 통하면 자유로와 제2자유로, 경의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접근이 편리하다.
일산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마트 파주운정점과 덕이 로데오거리 등 상업시설과 초대형 복합단지 킨텍스가 인근에 있으며 신세계 파주 첼시 아울렛,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등에서 쇼핑을 즐기기도 좋은 위치에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인근 신도시 전셋값 수준인 960만원대로, 모든 평형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031)921-6789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