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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장’ 뗀 연비 대결의 승자는

입력
2016.04.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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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제5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 참가한 차들이 정확한 연비 측정을 위해 주유소로 들어가고 있다. SK엔카 제공
지난 16일 제5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 참가한 차들이 정확한 연비 측정을 위해 주유소로 들어가고 있다. SK엔카 제공

지난 16일 경기 화성시 송산면 화성오토시티에서 ‘SK엔카직영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가 열렸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는 브랜드나 차종, 연식과 관계 없이 가장 높은 실주행 연비나 연비상승률을 기록한 차에 우승의 영광이 돌아간다. 17개 브랜드의 73개 차종이 겨룬 올해의 승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의 포투 쿠페가 차지했다.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기업 SK주식회사 엔카는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2013년식 스마트 포투 쿠페가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서 공인연비 대비 153.8%의 연비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포투 쿠페 공인연비는 19.2㎞/ℓ이지만 이날 실주행 연비는 48.7㎞/ℓ를 찍었다. 포투 쿠페는 3회 대회에서도 연비 상승률이 가장 높아 우승을 차지한 모델이다.

한국지엠(GM)의 2016년식 쉐보레 크루즈 가솔린 모델은 공인연비(12.6㎞/ℓ)보다 150.3% 높은 31.5㎞/ℓ를 올려 연비 상승률 2위를 했다. 이어 기아자동차 K7하이브리드, 폴크스바겐 CC, 도요타 코롤라가 순서대로 연비 상승률 3~5위에 올랐다.

제5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순위(연비 상승률 기준). SK엔카 제공
제5회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 순위(연비 상승률 기준). SK엔카 제공

국산차와 수입차를 각각 하이브리드, 디젤, 가솔린의 3개 유종으로 나눠 진행한 결과 가솔린과 디젤 부문에서는 모두 수입차가 더 높은 실주행 연비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국산차의 연비상승률(70.2%)이 수입차(9.5%)를 압도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연료를 가득 채운 자신의 차로 국도 및 고속도로가 포함된 약 200㎞ 구간을 주행한 뒤 도착 지점에서 다시 주유를 해 소비 연료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연비 측정이 이뤄졌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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