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경기 화성시 송산면 화성오토시티에서 ‘SK엔카직영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가 열렸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는 브랜드나 차종, 연식과 관계 없이 가장 높은 실주행 연비나 연비상승률을 기록한 차에 우승의 영광이 돌아간다. 17개 브랜드의 73개 차종이 겨룬 올해의 승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차 브랜드 스마트의 포투 쿠페가 차지했다.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기업 SK주식회사 엔카는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2013년식 스마트 포투 쿠페가 에코드라이버 선발대회에서 공인연비 대비 153.8%의 연비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포투 쿠페 공인연비는 19.2㎞/ℓ이지만 이날 실주행 연비는 48.7㎞/ℓ를 찍었다. 포투 쿠페는 3회 대회에서도 연비 상승률이 가장 높아 우승을 차지한 모델이다.
한국지엠(GM)의 2016년식 쉐보레 크루즈 가솔린 모델은 공인연비(12.6㎞/ℓ)보다 150.3% 높은 31.5㎞/ℓ를 올려 연비 상승률 2위를 했다. 이어 기아자동차 K7하이브리드, 폴크스바겐 CC, 도요타 코롤라가 순서대로 연비 상승률 3~5위에 올랐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각각 하이브리드, 디젤, 가솔린의 3개 유종으로 나눠 진행한 결과 가솔린과 디젤 부문에서는 모두 수입차가 더 높은 실주행 연비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국산차의 연비상승률(70.2%)이 수입차(9.5%)를 압도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연료를 가득 채운 자신의 차로 국도 및 고속도로가 포함된 약 200㎞ 구간을 주행한 뒤 도착 지점에서 다시 주유를 해 소비 연료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연비 측정이 이뤄졌다.
김창훈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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