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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 '유튜브 천하'…국내 플랫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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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 '유튜브 천하'…국내 플랫폼은

입력
2016.04.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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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 활성화로 동영상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유튜브(YouTube)'를 비롯한 미디어 플랫폼들이 주목받고 있다.

와이즈앱이 3월 한 달간 1만1,524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조사한 결과 한 달간 동영상앱 사용자는 3,014만명이며 총 사용시간은 128억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1인당 한 달 동안 7시간 넘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한 셈이다.

▲ 와이즈앱 제공

유튜브가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서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토종 기업들도 자체 플랫폼을 통한 점유율 경쟁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 1위 유튜브, 한 달간 2,000만명 이용

유튜브는 한 달간 2,000만명이 이용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전 연령층이 많이 보는 앱으로 기록될 만큼 파급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와이즈앱 제공

2006년 10월 구글에 의해 인수된 미디어 서비스 업체 유튜브는 동영상이나 방송국의 미디어 콘텐츠, 비디오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 평균 1억개의 미디어 콘텐츠가 유튜브를 통해 서비스 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튜브는 54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적 서비스로 성장했으며 업로드와 시청 콘텐츠를 무료로 서비스해 폭넓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 픽사베이 제공

국내에서 유튜브는 다양한 채널링으로 활용되고 있다. 게임 방송, 스포츠 영상, 영화 트레일러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기본 앱으로 설정돼 있어, 이용자 확보가 용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튜브는 실시간 방송으로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이용자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실제로 유튜브는 19일 360도 실시간 촬영 영상을 모바일과 PC로 보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선보였다. 지난해 3월 360도 동영상 기능을 선보인 유튜브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플랫폼 확장성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페이스북이 공개한 실시간 라이브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아프리카TV, 1인당 사용시간에서 1위

같은 기간 아프리카TV는 289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3위에 올랐다. 아프리카TV는 20대 남성들의 이용률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용자 1인당 한 달 사용시간에서는 530분으로 유튜브(391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 와이즈앱 제공

아프리카TV는 개인 맞춤형 실시간 방송을 시작으로 국내 1인 미디어 콘텐츠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1994년 PC통신 '나우누리'를 서비스하며 사명을 나우콤으로 변경한 이후 2006년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2013년 3월부터 현재의 아프리카TV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게임?스포츠 관련 중계권 확보에 나서며 전문성을 강화하기에 이른다. 실제로 2009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및 국내 프로야구 중계권을 획득했고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전 경기를 생중계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그레텍이 운영하던 곰 exp 스튜디오를 인수해 '프릭업 스튜디오'로 리뉴얼한데 이어 GSL 중계권을 양도받으며 게임 채널을 대폭 강화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를 창단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 참여하는 등 e스포츠 전문성도 갖췄다. 유저들의 게임 콘텐츠 시청폭을 넓히며 다양한 콘텐츠 보급에 나선 것.

개인의 정체성을 살린 스타급 BJ들을 통해 '인터넷 개인방송 콘텐츠'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아프리카TV를 통해 왕년의 스타들과 신규 BJ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면서 모바일 앱 이용자들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 포털?이통사 자체 플랫폼 강화

포털과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한 IT업계도 동영상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네이버의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는 3월 한 달간 491만명이 사용해 2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의 'LTE비디오포털(288만명?4위)'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181만명?5위)'도 상위권에 랭크된 것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는 남성들의 이용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통해 스포츠 영상 시청률이 높았던 것으로 와이즈앱은 보고 있다. K리그, 해외축구의 시즌이 계속되고 있고 국내 프로야구 중계도 이어지면서 포털을 통한 유입량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LTE비디오포털도 아프리카TV와 비슷한 점유율을 보이며 미디어 플랫폼 경쟁력을 드러냈다. 기존 방송?VOD 콘텐츠를 서비스했던 'U+ HDTV'를 업그레이드한 이 서비스는 방송·영화를 넘어 외국어, 자격증, 생활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과 스타가 실시간 소통하고 공유하는 '비디오포털 라이브' 서비스를 이달 중 선보이면서 플랫폼 영역 확장에 나선다.

SK브로드밴드의 통합 미디어 플랫폼 '옥수수'는 지난 1월 28일 출시 이후 지속적인 콘텐츠 확대에 힘입어 이용자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옥수수는 'Btv모바일'과 '호핀'을 통합한 모델로 타 통신사 가입자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상파·종합편성채널의 방송 영상과 함께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홈 개인화 기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기성세대는 동영상 소비에 그치는 반면 10대는 다른 세대와 달리 콘텐츠 생산에도 관심이 높았다"며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녹화하고 셀카 영상을 편집하는 등 동영상 콘텐츠 소비 풍속이 변하면서 기업들도 트렌드에 맞춰 서비스를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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