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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한과, 한류바람 타고 만리장성 넘어

입력
2016.04.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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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그룹과 연 200만불 수출 계약

그림 1 / 18일 전남 담양군을 찾은 중국 알리바바그룹 관계자들이 한옥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담양군 제공/2016-04-19(한국일보)
그림 1 / 18일 전남 담양군을 찾은 중국 알리바바그룹 관계자들이 한옥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담양군 제공/2016-04-19(한국일보)

전남 담양의 대표 전통식품인 한과가 한류바람을 타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19일 담양군에 따르면 중국의 초일류 유통업체인 알리바바그룹과 ㈜담양한과 명진식품이 연간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담양한과 명진식품은 내년 4월까지 신제품 ‘하루영양바’를 200만달러 어치를 수출한다. 알리바바가 국내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해 판매하는 것은 처음이다.

담양한과는 지난해 10월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인‘1688.com’에 제품을 등록하고 판촉행사를 벌이는 등 홍보마케팅을 펼쳐왔다. 중국측 거래처인 고차이나(Go China)를 통해 알리바바 사이트에서 6일간 영양바 시제품 6만개를 시판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끈 것이 수출계기가 됐다.

대한민국 전통 식품명인 제33호로 지정된 박순애 담양한과 명진식품 대표가 직접 전통방식으로 빚어내는 담양한과는 조선시대부터 전수돼 온 쌀엿과 조청의 비법을 바탕으로 만들어 일본 홍콩 등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의 전통 먹거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박 대표는 “우리 전통식품이 가진 고유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는 건강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개발과 연구로 중국시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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