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폭우가 내려 30㎝ 이상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1,000개 이상의 가옥이 침수되고 최소 4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홍수피해를 입은 1,000명 이상이 구조돼 긴급피난소로 대피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피해 및 구조상황을 보고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구조작업은 내가 지금까지 텍사스에서 본 것 중에 가장 큰 규모”라며 주 내 9개 지역에 재난상태를 선언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은 시정연설을 비롯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시공무원도 최소인원만 출근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주민들에게도 “가능하면 집에 머무르라”고 당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대부분의 학교와 대학이 휴교해 약 100만명에 이르는 학생이 집에 머물렀다. 또 텍사스주 주요 공항에서 1,2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기상당국은 향후 3일 동안 비가 내릴 것이지만 큰 비는 지나갔다고 예측했으나 하류 지역에 또다른 홍수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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