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20대 여성입니다. 성관계가 많지 않은데 소음순이 검고 모양도 변했어요
답변=소음순의 변형이 과다한 성관계 때문이라는 인식은 버려야 합니다. 잦은 성관계가 없어도 외부적인 요인들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생리대의 착용과 레깅스·숨 쉬기 조차 힘들 정도로 꽉 끼는 바지·자전거 타기 등의 생활 접촉으로 변형이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여성들이 여성의 순결성과 연관돼 좋지 않은 인상을 파트너에게 심어줄 수 있다고 고민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남성들이 건강하고 신비로운 핑크 빛을 담고 있는 소음순에 종종 반하는 것은, 생명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종종 번식에 대한 본능이 강한 남성들은 변형되기 이전의 순결하고 신비로운 소음순을 가진 여성에게 본능적으로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같은 한국사람이라도 피부색과 톤이 차이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 입니다. 여성들의 잘못이 아니라 무지한 남자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지 못한 게 문제 입니다.
물론 소음순 수술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여성의 소음순 변형은 단순히 미(美)적 관점과는 별개로 기능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소음순이 변형 돼 있을 경우 자주 가렵고 만성질염이 재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분비물에 의한 악취가 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는 특히 땀이나 분비물이 많은 여름철에 더욱 심할 수 있습니다.
소음순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 부작용에 대한 내용입니다. 기존의 자르고 꿰매는 봉합수술은 수술자국이 얼기설기 남아서 수술 후 흉터나 흔적이 남을 수밖에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소음순의 내면을 절개할 경우 소음순이 비대칭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감 신경이 훼손 될 수 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부작용에서 자유롭고 완성도가 높은 '레이저소음순 성형'이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절개나 봉합없이 레이저로 진행되는 '레이저소음순성형'은 안전도가 높고, 성감신경의 훼손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생활 접촉 및 인위적 접촉으로 인해 검게 변한 색도 핑크빛으로 레이저를 통해 복원이 가능합니다.
모형진 원장은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 세계의료전문가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압구정 리벨로산부인과 원장으로 산부인과 전문의다. 주 진료과목은 소음순수술, 질성형, 요실금 등 여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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