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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사학 청주대를 세계 만방에

입력
2016.04.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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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생 이용성(오른쪽 맨 뒤)씨가 네팔 포카라 인근의 한 오지학교를 방문해 학용품 등을 전달한 뒤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청주대 제공
청주대생 이용성(오른쪽 맨 뒤)씨가 네팔 포카라 인근의 한 오지학교를 방문해 학용품 등을 전달한 뒤 아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청주대 제공

청주대학교 학생이 3개월 동안 13개국을 돌며 학교 홍보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주대 경영학과 3학년 이용성(23)씨.

이씨는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홍콩을 거쳐 중국 여행에 나섰다. 중국 주요 도시를 돌아본 그는 라오스,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거쳐 네팔로 날아갔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주요 나라를 차례로 돌았다. 여행은 2월말까지 이어졌다.

이씨는 가는 곳마다 청주대 상징이 새겨진 현수막을 펼쳐 들고 학교 홍보를 했다. 네팔의 한 오지마을 학교를 방문해서는 미리 챙겨간 학용품 등을 청주대 이름으로 기증했다.

이런 그의 활동은 페이스 북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교내에 회자되면서 알려졌다.

이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여행도사’로 통한다.

적은 비용으로 해외 여행을 뚝딱 다녀오는 것을 보고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대학생이 된 뒤 10여 차례 이상 해외를 다녀온 그는 방문국의 싼 숙소를 찾아내 예약하고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데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한다. 그 동안 사귄 해외 친구들의 도움을 얻어 그들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그는 91일이나 걸린 이번 여행을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 550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이용성씨가 페루 리마 대성당 앞 광장에서 학교 홍보를 하고 있다.
이용성씨가 페루 리마 대성당 앞 광장에서 학교 홍보를 하고 있다.

그는 풍부한 해외 여행 경험을 살려 졸업 후 항공업계에서 일하면서 해외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꿈이다.

이씨는 “좋아하는 여행을 하는 김에 좀더 보람된 일을 하고 싶어 학교 홍보를 생각했다”며 “국토의 중심에 자리한 민족사학 청주대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활동을 졸업 전에 한 두 차례 더 해볼 참”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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