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사업에 부산 5개 선정
엄궁대교, 만덕~센텀 지화고속화, 봉래산터널, 문전교차로 등
부산시는 도심 내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사업에 엄궁대교, 만덕~센텀간 지하고속화 도로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지정에는 전국 6대 광역시 총 15개 사업 중 부산이 5개나 포함돼(전체 예산의 약 49% 차지) 지역 교통혼잡 상황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문전교차로의 입체화 시설’ 사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체계 개선사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는 ▦ 부산신항, 경제자유구역, 녹산국가산단 등에서 발생되는 물동량 처리와 창원~부산간 민자도로와 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한 ‘엄궁대교’ ▦서부산권과 동부산권을 연결하는 ‘만덕~센텀간 지하고속화 도로’ ▦동래와 연제를 연결하는 ‘삼화맨션앞 교차로~과정로간 온천천 횡단교량’ ▦영도 동삼혁신도시와 태종대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봉래산 터널’ ▦전포로의 극심한 교통정체의 주원인인 ‘문전교차로의 입체화 시설(지하차도)’사업이다.
구체적으로 강서구 대저동~사상구 엄궁동~중구 북항을 잇는 엄궁대교는 길이 3㎞ 폭 6m의 왕복 6차선 다리로, 내년부터 국비와 시비 등 2,637억원을 들여 2022년 완공 예정이다.
또 GS건설 등 11개사가 컨소시엄을 이룬 (가칭)부산동서고속화도로㈜가 제안한 만덕~센텀간 지하고속화도로는 길이 8.4㎞의 왕복 4차로로, 민자 5,579억원과 국ㆍ시비 등 7,721억원을 들여 BTO방식(MRG 없음)으로 건설되며, 건설 후 민간투자사가 30년간(2021~2050년) 운영을 맡게 된다.
또한 ‘삼화맨션앞 교차로~과정로간 온천천 횡단교량’은 길이 380m, 폭 20m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193억원을 들여 건설되는데 도심 교통난 해소는 물론 단절구간 이동성 향상을 통한 지역균형개발 촉진과 국도14호선(반송로, 충렬대로) 교통정체 분산 및 우회도로 기능을 할 전망이다.
이밖에 명승 17호 태종대와 4대 공공기관을 비롯, 13개 해양기관이 입지하는 혁신도시 건설로 교통정체가 극심한 영도 동삼혁신도시 일대의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봉래산 터널’은 오는 2018년 이후 총 사업비 1,410억원을 들여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로 지정 되면 총 공사비의 50%를 국가가 지원(5개 사업에 약 2,951억원)하도록 돼 있어 이번 지정으로 부산시는 재정건전성 확보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서울을 포함한 7대 특ㆍ광역시 중 1인당 교통혼잡비용이 가장 높은 도시”라면서 “국고보조사업으로 ‘대도시권 교통 혼잡도로’사업이 완료되면 동ㆍ서부산권을 연결하는 내부순환도로망이 구축되고,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보이고 있는 낙동강 횡단 교량과 만덕로의 교통체증 해소 및 물류비용 절감으로 국가경쟁력 향상과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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