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달 초에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제7차 노동당 대회에 중국을 초청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러시아, 쿠바 등과는 물밑 초청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北京)의 한 소식통은 18일 “북한이 일부 국가와는 공식 초청은 아니더라도 당대회 참석과 관련한 얘기가 있었지만 중국과는 아직 그런 얘기조차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지금의 북중관계 등을 감안할 때 북한이 초청 자체를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소식통은 이어 “북한이 초청할 경우 고위급 인사를 원하겠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시행중인데다 제5차 핵실험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라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북중간 고위급 상호 방문은 차관급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2월 초 방북 이후 두 달 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베이징=양정대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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