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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채권은행들, 신속ㆍ과감한 기업 구조조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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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채권은행들, 신속ㆍ과감한 기업 구조조정을”

입력
2016.04.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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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이어 퇴출 기업 솎아내기 주문

“기업 구조조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은행장들에게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주문, 퇴출될 기업 솎아내기를 본격화했다.

진 원장은 18일 오후 신한, 우리, 하나, 국민 등 9개 은행 행장들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채권은행들이 타이밍을 놓치지 말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대주주의 소극적 자세, 노조의 집단행동 등으로 구조조정의 적기를 놓칠 수 있다”며 단호한 대응을 요구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 총수가 그룹 지배력은 유지한 채 회생 가능성이 없는 부실 계열사만 무책임하게 버리는 ‘꼬리자르기’ 행태가 근절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진 원장은 지난달 18일 시행된 새 기업구조정촉진법(기촉법)에 따라 채권자 범위가 ‘금융기관’에서 ‘금융채권을 보유한 모든 채권자’로 확대되면서 채권자 간 이견을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부실징후기업의 이의제기로 평가절차가 지연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새 기촉법은 고려할 사항이 많아 모범사례를 정립해야 한다”며 “7월까지 대기업 신용위험평가에서 만성적 한계기업이나 경영개선계획 미이행 기업 등에 엄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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