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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식품업체 영풍, 알리바바 통해 중국시장 공략

입력
2016.04.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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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식품제조업체인 영풍 관계자들이 중국 현지에서 알리바바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알리바바 제공
대구지역 식품제조업체인 영풍 관계자들이 중국 현지에서 알리바바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알리바바 제공

대구지역 식품제조업체인 ㈜영풍이 알리바바(www.1688.com)와 손잡고 거대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영풍 측에 따르면 양 측은 최근 영풍이 생산한 제품을 중국 알리바바 그룹과 온ㆍ오프라인 독점유통키로 계약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영풍은 알리바바에 떡볶이 제품인 ‘요뽀끼’ 등 다양한 제품을 알리바바에 공급하고, 알리바바는 유사품 방지 등을 위해 제품 포장에 자체 QR코드를 인쇄하는 등 브랜드가치 제고에 협력하게 된다. 알리바바는 중국 내에서 온라인은 물론 일반 소매점과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도 영풍 제품을 유통하고, 영풍이 기타 세계시장에 진출할 때도 상호 협력키로 했다.

1993년 설립된 영풍은 대구 달서구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으며, 떡볶이를 비롯해 부침개, 호떡, 잡채 등의 한국 전통 음식을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유명브랜드가 장악한 국내시장 보다는 수출시장을 공략해 일본 북미 남이 유럽까지 수출하고 있다.

조재곤 영풍 대표는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업체와 손을 잡은 만큼 해외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 같다”면서 “대구발 한식 한류를 일으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색소나 보존제(방부제)를 쓰기 않고도 상온에서 8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한 떡 제조법 등 수십 가지의 식품가공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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