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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피 상장법인 총 19조원 배당…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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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피 상장법인 총 19조원 배당… 사상 최대

입력
2016.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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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피 상장법인의 배당금 총액이 19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보통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처음으로 국고채 수익률을 넘어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법인(12월 결산) 중 작년 현금 배당을 한 법인은 전체(737개사)의 66.8%인 492개사로 집계됐다. 현금 배당을 한 법인의 비중은 2011년 63.4%, 2012년 62.0%, 2013년 63.4%, 2014년 66.0%로 꾸준히 6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배당금 총액은 2011년 11조6,017억원에서 2014년 15조535억원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 19조1,39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9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5년간 상장사 91.1%가 2년 연속으로 배당을 했고, 작년 현금 배당 법인의 72.1%(355개사)는 5년 연속 현금 배당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간 현금 배당을 한 법인의 경우 이듬해 배당 여부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작년 보통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74%로 1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1.698%)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한 현금 배당 법인은 199개사(40.4%)에 달했다.

시가배당률은 현 주가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로, 시중금리 및 채권수익률과 비교할 때 사용되는 잣대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웃도는 법인 비중은 매년 20%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시중금리 하락으로 40%대로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작년까지 5년 내내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넘어선 법인은 일정실업(6.52%), 아주캐피탈(6.03%), 진양산업(6.02%) 등 30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의 작년 평균 시가배당률은 3.53%로, 국고채 수익률 대비 1.83%포인트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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