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이달부터 묘역과 종교 관련 유적을 탐방하며 죽음을 사색하고 성찰하는 ‘웰다잉(well-dying) 투어’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웰다잉투어는 다양한 역사적 장소를 연계, 30일부터 10월 말까지 총 15회에 걸쳐 토요일에 운영된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투어에는 총 16회 261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투어에 따라 용미리묘지와 망우리묘지, 서울시립묘지, 한옥마을, 배재학당, 정동교회, 절두산, 길상사, 김수영 문학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투어는 인문학, 삶, 종교라는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매회마다 사색으로의 초대, 마을과의 만남, 사람과의 만남, 천주교 라이프, 기독교 라이프, 불교 라이프 등에 참여하게 된다.
참가 신청은 18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이용노 서울시설공단 추모시설운영처장은 “죽음에 대한 부정적 인식, 삶에 대한 낮은 만족도, 높은 자살률 등 우리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사색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웰다잉투어 프로그램이 국내 장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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