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BA) 여객기가 착륙 직전 공중에서 정체불명의 드론(무인기)과 충돌했다.
영국 방송 BBC방송에 따르면 17일 낮 12시50분께 런던 히드로공항으로 들어오던 BA 여객기가 드론 1대와 충돌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륙한 여객기에는 승무원 5명과 승객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여객기 조종사는 착륙 후 공항 측에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항공기 앞면에 부딪혔다”고 보고했다. BA 측은 “여객기는 안전하게 착륙했고 기술자들이 점검을 끝내 다음 비행을 해도 무방한 상태”라고 밝혔다.
영국 민간항공국(CAA)은 공항 근처에서 드론을 날리는 일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위반 시 징역을 포함한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일반인이 조종하는 드론이 민간 항공기에 갈수록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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